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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2-18 17:28
다큐멘타리, 기획에서 제작가지(2)
 글쓴이 : ㅁㄴㅇ
조회 : 5,991  
제2장 작품 준비하기

나는 때때로 친구 래리를 만나 다큐멘터리에 관한 아이디어를 나눈다. 래리는 앉아서 열정적으로 메모를 하고, 나는 커피잔을 들고 서성댄다. "도시 시리즈는 어떨까?" 내가 말한다. "도시의 과거•현재•미래 그리고 환경이 어떻게 달라졌고,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서 말야. 아니면 양분된 도시를 다룰 수도 있지. 베이투르와 베를린, 예루살렘과 벨파스트처럼. 아니면 앙코르 와트나 파티푸르 시크리 같은 버려진 도시도 괜찮지. 또 도쿄나 코벤트리처럼 재건 도시도 있어. 영화 메트로폴리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거야. 내 생각이 어떤가?"
이제 래리의 차례다. "난 Union Jack over Eden을 해보고 싶어. 1930년 할리우드에서 일해떤 영국 작가와 배우들 말야. 수백 명이나 있었잖아. 캐리 그란트부터 보리스 카로프까지. 데이빗 니븐아니 애롤 플린하고 크리켓 팀도 만들었지. 이런 아이디어도 있어. 유명한 장군들을 과거 전쟁터로 데려가서 경험을 재생시키는 거야."
물론 이것은 즉흥적인 아이디어들은 아니다. 평소의 독서나 정치, 시사 문제에 관한 관심이 각자의 머릿속에 잠재되어 있다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성숙되고, 이렇게 정리된 아이디어를 서로에게 실험해 보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어떤 생각들은 낡았고 또 어떤 것은 새롭다. 때로는 낡은 아이디어가 갑자기 외부적인 조건으로 인해 갑자기 가치 있는 것으로 뒤바뀌기도 한다. 이를테면 아르메니아의 지진이 도시에 관한 내 흥미를 자극하기도 하고, 르완다 참사가 학살 문제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토픽의 선택

위의 이야기는 얼핏 즉흥적으로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기에는 더 깊은 과정이 숨어 있다. 농담과 잡담을 주고받으면서 래리와 나는 영화 한편을 만들기 위해 몇 달 또는 몇 년의 시간을 기꺼이 투자한다. 그 전에 우리가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이 있다. "왜 이 영화를 꼭 만들고 싶어하는가?" 이것은 당신이 제일 먼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이다.
때로는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주제가 당신을 수년동안 사로잡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매력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당신의 상상력과 감성, 정치적 의견에 맞을 수도 있다. 당신이 반드시 이야기해야 된다고 믿는 인간 경험일 수도 있고, 그것이 당신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주제일 수도 있다.
나는 이러한 과정에서 최고의 영화가 탄생한다고 강력하게 믿는다. 그러한 영화는 무언가 흥미롭고 중요하며 감동적인 인간 조건에 대해 말하고 싶은 미칠 듯한 열망으로부터 탄생한다. 롭 엡스타인(Rob Epstein)의 The Times of Harvey Milk나 피터 아대어(Peter Adair)의 Absolutely Positive가 그런 예이다. 때로는 말론 리그(Marlon Rigg)의 Color Adjustment처럼 어떤 주제를 부각시키고 그에 관해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아베 오쉐로프(Abe Osheroff)의 Dreams and Nightmares나 바바로 코플(Barbara Kopple)의 Harlan County같이 사회적, 정치적 변화에 대한 관심을 다루기도 한다.
또 우리에게 미래를 안내해 주는 과거로부터의 경고를 다루는 작품도 있다. 클라우드 란츠만(Cloud Lanzmann)의 Shoah, 마르셀 오펄스(Marcel Ophuls)의 The Agony and Pity 그리고 헨리 햄프톤(Henrry Hampton)의 미국의 민권 운동에 관한 멋진 연작인 Eyes on the Prize가 이에 해당된다.
당신이 어떤 주제에 대해 오랫동안 사로잡혀 있었다 해도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스스로에게 "거기에 좋은 이야깃거리가 있는가?"를 질문해 봐야 한다. 나는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토론거리만 있다면 시사 문제 토크쇼나 만들면 된다. 좋은 다큐멘터리를 만들려면 충실한 서사 구조와 가장 흥미롭고 극적인 방식으로 펼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물론 나도 비서사적이지만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를 알고 있다. 엘렌 브루노(Ellen Bruno)의 Satya나 크리스 사뮤엘슨(Kris Samuelson)의 Empire of the Moon은 모두 이 분야에서 아주 뛰어난 최근작들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나는 강력한 이야기 구조가 성공적인 다큐멘터리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상상력을 사로잡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 작품은 단순한 재미를 떠나 잊지 못할 작품이 된다. 릭 브루노(Ric Bruno)의 다큐멘터리 The Donner Party는 미국 선구자들의 삶과 죽음에 관한 비극적 이야기를 지극히 꼿꼿한 자세로 다루고 있다. Hearts of Darkness는 영화 Apocalypse Now를 찍을 때 일어났던 도전과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뛰어난 이야기는 개인담을 뛰어넘기도 한다. 존 페트(John Pett)의 Morning은 노르망디 연합 침공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안토니 토마스Antony Thoman)의 Thy Kindom Come…The Will be Done은 텍사스의 근본주의 기독교를 흥미롭게 그려낸다. 그런가 하면 켄 번스(Ken Burns)의 Civil War 시리즈는 다큐멘터리를 역사로 만들었다.
따라서 출발점은 나는 매혹시킬 만하고 나도 극적이라고 생각할 만한 이야기를 말해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 다음은? 일단 몇 개월을 투자할 만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싶으면 래리와 나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그것이 현실적인가? 막연한가? 이야기를 끌어갈 만한 강력하고 흥미로운 인물이 있는가? 예산은 얼마나 들 것인가? 관객의 호응도는 클 것인가, 적을 것인가? 주제를 어떤 식으로 접근할 것인가? 우리는 그 아이디어가 충분히 발전시킬 만한지 어떤지를 생각하면서 판을 정리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당신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아이디어가 괜찮으면 그냥 밀고 나가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우리는 먼저 중요한 질문을 해봐야 한다. 이 굉장한 아이디어를 팔 수 있겠는가? 만일 그렇다면 어떻게?
작가가 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성실한 작가와 감독은 처음부터 예산 확보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작가가 제작자를 겸할 때는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때로는 작가가 세 가지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첫째는 기획서를 써야 한다. 기본 아이디어를 제시하되 스폰서나 단체 또는 텔레비전 방송사와 같은 제작사들이 작품에 돈을 대도록 설득시킬 만한 제안서를 말한다. 둘째로는 작품을 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작가가 작품을 감독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기획서를 쓰는 데 있어서의 문제점과 의문점에 대해 상당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당신이 돈방석에 앉아서 작품을 만들고 있어서 돈 문제를 걱정하거나 누구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할 필요가 없다면 이 부분은 읽지 않고 넘어가도 좋다. 그러나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 내게도 귀뜸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부러워서 미칠 지경이니까.

대본은 필요한가?

만일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가장 뛰어난 다큐멘터리 10편 정도를 나열하라고 한다면 아마도 당신은 다음 작품들을 거론할 것이다. Nanook of the North, Best Boy, Harlan County, The Brain, CBS Reports, The War Game, Diary for Timothy, A Walk through the Twentieth Century, Soldier Girls 그리고 Tongues United.
이 목록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는가? 먼저 작품의 놀라운 다양성이다. 에스키모인들의 삶을 제도적 묘사법으로 그린 플래허티의 고전에서부터 2차대전 후 영국인들의 삶을 담담하게 다룬 제닝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다. Best Boy는 한 정신박약 남자의 삶을 다루고 있고 Harlan County는 파업중인 광부들의 이야기다. The War Game은 작은 영국 마을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후유증을 그린 끔찍한 다큐멘터리 드라마이다. 이것들은 모두 정말로 훌륭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뛰어난 예들이다.
그러나 이런 성공적인 작품 속에 작가의 위치는 어디인가? CBS Reports(종합 연속물)를 제외하면 단지 다섯 내지 여섯 작품 - The War Game, The Brain, Twentieth Century, Tongues United 그리고 Diary for Timothy만이 사전 제작 스크립터나 구성안 비슷한 것을 갖고 있었다. 다른 작품들은 대부분 스크립트가 없다.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간단히 메모를 하거나 장시간의 토론이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영상 묘사나 시험적인 해설을 갖춘 스크립트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 작품들의 대부분은 편집 과정에서는 만들어진 것이다. 물론 당신은 스크립트 없이도 최소한 연기와 진행을 설명하고, 해설이나 해설 지침들을 완전하게 써넣은 전형적은 스크립트 없이도 성공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이는 1960년대 시네마 베리테의 성공과 드류(Drew), 펜베이커(Pennebaker), 와이즈만(Wiseman), 메이슬즈(the
Maysles), 리콕(Leacock)등 이 분야의 대가들이 받는 칭송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사전 스크립트 없이 작품을 만들 수는 있다고 해도 주제가 없는 작품은 만들 수 없다. 주제라는 것은 작품을 분명한 계획에 따라 특정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포괄적인 아이디어를 말한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더 설명하도록 하자.


스크립트의 목적

만일 시네마 베리테 감독이 스크립트 없이 작업할 수 있다면 다른 분야의 감독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단지 몇 줄의 메모만으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커피와 담배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겠는가. 정말 멋진 꿈이다!
그런데 왜 스크립트를 쓰는가? 그것은 스크립트를 쓰는 것이 작품 제작에서 가장 논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나는 스크립트가 건축가의 설계도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건물이 전체 디자인이나 도면 없이도 세워질 수 있는 것처럼 모든 종류의 영화도 스크립트없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경우, 모두 최초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가다듬어야 하는 무수한 이유가 있다. 아주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훌륭한 스크립트가 영화 만드는 작업을 백 배는 쉽게 해준다.
왜 그런가? 스크립트는 어떤 도움을 주고, 그것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무엇인가?
1. 스크립트는 제작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돕는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수단이자 참고서이며 안내서이다.
2. 스크립트는 제작에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작품의 아이디어를 매우 분명하고 단순하며 창의적으로 알려 준다. 스크립트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가 무엇에 관한 것이며, 어떻게 만들어질 것인지를 이해시킨다. 스크립트는 특히 스폰서들에게도 중요한데 그들에게 무엇에 관한 영화이며, 회의에서 대강 이야기되었던 것이 어떻게 괜찮은 작품 아이디어로 바뀌어졌는지를 매우 상세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3. 스크립트는 카메라맨이나 감독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카메라맨들에게는 분위기, 행위 그리고 활영상의 문제점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 준다. 감독들은 작품의 접근 방법이나 진행, 내적인 논리와 연속성등을 스크립트를 통해 알 수 있다.
4. 스크립트는 또한 다른 제작 팀원들에게도 중요한 도구인데 스토리의 전개를 떠나 스태프들이 던지는 다음과 같은 여러 질문에 답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적정한 예산은 얼마인가?
촬영 장소는 몇 개이며, 촬영은 며칠이나 소요되는가?
어떤 조명이 필요한가?
특수 효과가 필요한가?
기록 자료들은 필요한가?
특정 장면에 특수 카메라나 렌즈가 필요한가?
5. 스크립트는 또한 편집자들에게 작품의 예상 구조와 각 시퀀스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려 준다. 실제로 편집자들은 스크립트 원본을 읽기는 하지만 실제 작업에서는 편집 스크립트(editing script)라는 다소 다른 양식을 사용한다. (이유는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편집 스크립트는 원본과는 엄청나게 다를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설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스크립트는 작업서이지 문학작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스크립트는 계획을 진행하고 행동을 수행하는 기초이다. 간혹 아주 뛰어난 문학작품인 경우도 있지만(드물게!), 그것이 필수조건은 절대 아니다. 스크립트의 첫째 목적은 이것이 어떤 작품인가를 알려 주고, 전체 아이디어가 어떻게 가장 좋은 방법으로 표현될 수 있는가
를 설명해 주는 것이다.
앞에서 건축가의 설계도에 비유했지만 이 비유는 어느 정도의 선에서만 타당하다. 스크립트는 지침서이자 최초의 전략이며, 작품을 쓸 당시 주어진 정보 내에서 작품을 착수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도구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 보지 않은 지역에 대한 좋은 추측서일 뿐이다. 가려는 곳이 어디이며 그리고 가는 가장 좋은 길이 어디인지를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영화를 찍기 시작하면 많은 것들을 바꾸게 된다. 예컨대 계획했던 순서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조사 단계에서는 아주 생생하고 활력적이던 등장 인물이 카메라 앞에서는 밋밋하고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다. 처음 들었을 때는 너무나 환상적이어서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쓰려고 마음먹었던 떠들썩한 구경거리도 알고보니 형편없이 지루한 것일 수도 있다.
또는 촬영 도중에 새로운 가능성들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아주 잘 계획된 작품에서도 낯선 인물이 나타나거나 놀랍고 예기치 못했던 사건들이 발생할 수 있다. 어떤 경우든 작품과 스크립트에 관한 당신의 생각을 크게 수정해야 할 필요가 생길 수 있다. 시퀀스를 재평가해서 몇 개는 버리고 또 추가하고 때로는 주요 장면을 재배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 하나 자주 부딪치는 문제는 이론과 실제가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글로 썼을 때는 아주 홀륭한 스크립트가 자료 수집 단계에서 전혀 먹혀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전체 작품의 리듬이 잘못됐거나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담고 있을 수 있다. 그럴 경우 그 스크립트는 수정되어야 하며 몇몇 장면은 삭제하거나 재조정해야 한다. 이런 일들은 상대적으로 쉽고, 스크립트도 작품의 주요 구조나 메시지를 손상치 않고 변경될 수 있다.


전체적인 작품 단계

스크립트의 문제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전체 제작 과정을 시각화해 보는 것이 좋다. 사전 스크립트가 있는 다큐멘터리의 경우 대체로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르게 될 것이다.

1. 스크립트의 작성
아이디어와 개발
후원자 또는 제작자와의 회의
사전조사
기획서 작성(주로 두 번째 아이템)
기획서 토의
예산 결정
조사
촬영 스크립트 작성
스크립트의 수용과 변경(이 단계에서 작가는 한숨 돌릴 수 있지만 완전히 손을 놓을 수는 없다. 작가는 전체 제작 과정에 늘 관여해야 한다.)

2. 사전제작(스크립트에 기초)
3. 촬영
4. 편집
수정된 편집 스크립트에 따라 영상 편집
확정된 내레이션 스크립트에 따라 음성 편집 및 해설 더빙
5. 영화나 비디오를 위한 최종 작업(비디오 작품 제작시 최종 작업은 다소 차이가 나는데 이는 나중에 설명할 것이다.)

한 가지 혼란스러운 것은 스크립트라는 단어가 대여섯 가지 다른 방식으로 사용되고, 제작의 어떤 분야에 관여하는가에 따라 아주 다른 의미를 지닌다는 데 있다. 또 여러분은 취급과 개요에 대해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을 텐데, 이 역시 혼란스러운 부분이다. 사실 이러한 것들은 매우 단순하다. 스크립트의 단계는 다음과 같다.

아이디어
취급 혹은 개요
촬영 스크립트
편집 스크립트
해설 스크립트

아이디어 : 이것이 무언지는 다 알 것이다.
취급 혹은 개요 : 취급 혹은 개요는 대체로 어떤 영화인가에 대한 몇 페이지짜리 설명이다. 이것은 영화의 접근 방법과 영화의 전체 이야기를 알려준다. 일반적인 목적은 스폰서에게 영화의 목적과 진행 과정을 분명히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촬영 스크립트 : 촬영 스크립트는 공인된 마스터 플랜이다. 여기에는 모든 영상 시퀀스와 여기서 표현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의 개요 그리고 임시적인 해설이 포함된다.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이 스크립트는 감독이 무엇을 촬영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매일매일의 촬영 계획과 적절한 예산을 세우는 데 사용된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이 스크립트는 또한 카메라맨으로 하여금 어떤 특수 카메라와 조명 장비를 준비해야 하는가를 결정하도록 돕기도 한다.
편집 스크립트 : 편집 스크립트(영상)는 촬영 스크립트와 같은 수도 있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히 다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감독은 촬영을 마친 후 편집자와 함께 찍어온 필름('러시 rushes' 또는 '데일리 dailies'라고 한다.)을 점검한다. 만일 감독이 순서를 첨삭 또는 수정하고 싶을 때는 편집자를 위해 새로운 스크립트나 지시문을 만들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편집을 하는 동안 이론이 아니라 러시 필름이 작품을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이며, 그래야만 스크립트 원본의 변경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 필요가 특별한 편집 스크립트를 만들어 낸다고 할 수 있다.
해설 스크립트 : 이것은 스크립트라기보다는 영상에 덧붙여 읽혀지는 최종 해설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시사 혹은 전기 다큐멘터리의 경우, 대부분 촬영 스크립트는 영화의 주된 아이디어에 관한 대강의 지침만을 담고 있다. 최종 해설 쓰기는 모든 영상 자료가 제자리를 찾은 최종 단계에 가서야 이루어진다. 그러나 전체 해설이 초기 단계에 씌어진 영화에서조차 편집 단계에서 중요한 수정이 이루어지는 일이 빈번한데, 이 경우 편집이 거의 이루어진 뒤 새로운 해설 스크립트를 써야 할 수도 있다.
녹음과 해설 더빙은 편집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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